비가 퍼붓는 어느 밤, 택시 회사를 운영하는 이나무라 가족의 어머니 ‘코하루’는 남편을 살해한다. 그것이 사랑하는 자식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믿으며, 그렇게 ‘코하루’는 15년 뒤의 재회를 약속하고 집을 나선다.
시간이 흐르고 장남 ‘다이키’, 차남 ‘유지’, 막내딸 ‘소노코’는 15년 전의 상처를 숨긴 채 어른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어쩔 수 없었던 이별의 길에서 시간이 멈춰버린 가족들. 그런 어느 날, 어머니 ‘코하루’가 갑자기 돌아온다.
오랜 시간 어머니와 단절되어 살아온 아이들. 모두가 바라던 미래와는 다른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다시 재회한 그들이 가게 되는 곳은…